6월 마지막 UFC 메인 메치는 페더급의 강력한 두 선수로 이루어졌다.
여전히 컨텐터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켈빈 케이터 와
이번 기회에 타이틀전을 바라볼 수 있는 최강의 하드펀처 에밋의 대결.
과연 페더급 최강의 주먹은 누가 될 것인가?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현 페더급 최강의 주먹을 가리는 경기가 이루어졌다.
페더급 최강 복서 케이터 와 최강 펀치 에밋의 대결.
과연 어느 선수의 주먹이 더 강할 것인가?
두 선수의 최근 경기를 되짚어 보자.
1. 에밋
에밋은 작년 vs이게 전에서 격렬한 난타전을 승리해 4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마이클 존슨, 머사드 벡틱, 셰인 버고스, 댄 이게 까지 페더급의 터프하다는 선수들을 모두
타고난 돌펀치로 정면으로 깨부수며 명실상부 최상의 터프가이로 거듭났다.
vs 이게 전은 양 선수 모두 강렬한 펀치들을 교환하며 굉장히 화끈한 승부였는데,
아무래도 1라운드 초반 다운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더 좋은 클린 타격을 성공한 에밋에게 판정이 돌아갔다.
둘다 단신 이지만, 터프한 맷집을 믿고 파고드는 능력이 좋은 이게의 스타일은
역시 터프하고 강력한 한방으로 받아치는 에밋의 스타일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 였다.
예전 필자가 정찬성vs이게 전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https://afterbell.tistory.com/39
정찬성 vs 이게 경기 예상
드디어 이번주 코리안 좀비 vs 댄 이게의 매치가 있다. 지난번 타이틀 전 한걸음을 앞두고 오르테가에게 밀쳐져 버린 정찬성과 UFC 입성 후 오로지 좀비를 달라며 콜 아웃 해온 댄 이게, 과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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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패턴을 가진 이게 는 정확성와 파워가 높은 정찬성 / 에밋 같은 선수들에게는 게임의 주도권을 갖기 어려웠다.
타격에서 어려움을 느낀 이게는 본인의 장기인 레슬링을 지속적으로 섞어 보았지만,
에밋 역시 백본 무술이 레슬링인 만큼 디펜스 레슬링이 강력하였고, 결국 레슬링 역시 해답이 되지 못했다.
2. 케이터
케이터는 이번 22년도 첫번째 메인매치로 출격하여, 한껏 기세가 오른 치카제의 얼굴과 자존심을 박살내 버렸다.
당시 필자 역시 치카제가 케이터를 상대로 다트 혹은 단타를 던지고 빠져나가는 전술은 어려울 것으로 보았으며,
케이터가 레슬링 / 근접 클린치 / 엘보 등으로 게임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https://afterbell.tistory.com/81
[UFC on ESPN 32] 케이터vs치카제 경기 예상
2022년 첫번째 포문을 여는 경기는 흥미진진한 두 타격가로 시작된다. 페더급 랭킹 5위 강력한 복싱 케이터 vs 랭킹 8위 '기가킥' 치카제가 붙었다. 포스터에서 보여지듯 주먹vs발의 대결은 누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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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먼저 승부의 행방을 가른 것은 레슬링이었다.
치카제가 슬립 당하자 케이터가 빠른 판단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시켰고, 상위포지션에서 치카제의 체력을 소진시켰다.
치카제의 킥은 강력하지만 체력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무기였기 때문에,
케이터의 검집에 쓸려 들어가 그 날카로움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후, 케이터의 터프한 압박과 강력한 엘보 등이 연이어 치카제의 안면에 꽂히면서 게임은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케이터의 레슬링에 봉쇄되어 발이 멈춰버린 치카제에게 클린치와 엘보를 동반한 체력전은 너무 어려운 경기였고,
킥이 없으니 주먹을 뻗는 타이밍을 케이터에게 모두 읽히며 게임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결국, 케이터는 21년 할로웨이에게 배운 타격 강좌를 22년 신입생 치카제에게 그대로 전수해주며
화려한 승리를 거두었다.
3. 케이터 vs 에밋
현재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선수, 케이터와 에밋.
과연 어떤 선수가 승리할 것 인가?
현재 배당률은 케이터가 우위에 있는 상황.
과연 어느 선수가 타이틀 도전을 향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필자 역시 케이터가 경기를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에밋의 스타일
에밋은 겉보기에는 단단한 근육과 파워로 밀고 들어가는 파워형 선수로 보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찬성 선수와 같은 디펜시브 카운터형 파이터라 볼 수 있다.
에밋의 최대 강점은 보기와 같이 상대 선수를 캔버스에 눕혀버리는 강력한 하드 펀치 이지만,
이 하드펀치를 맞추기 위한 밑작업을 위해 끊임 없이 미끼를 던지는 스타일 이다.
주로 자신을 노출시켜 상대방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한 다음, 위빙을 통해 상대방의 거리안으로 들어간 후
더블 훅이 일반적인 패턴.
이때, 카운터로 던지는 훅에 모든 힘을 집중하기 때문에 동작이 크고 틈이 벌어지는 안좋은 버릇이 있다.
대표적으로 에밋에게 뼈아픈 그리고 선수 생명의 위기로 이어졌던 스티븐슨에게의 일격도 여기서 비롯된 것.
0 아니면 1의 스타일은 에밋과 비슷한 수준의 터프함과 파괴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현재 케이터는 페더급에서 한번도 넉다운을 당한 적 없는 터프함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받아치는 능력 역시 페더급에서 최상위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둘, 리치의 불리함
페더급에서 빅유닛에 속하는 케이터와는 달리 에밋은 단신으로 리치의 불리함을 크게 가지고 있는 상황.
앞서 에밋이 정찬성 선수와 비슷한 디펜시브 카운터형 선수라고 이야기 하였지만,
에밋의 리치 때문에 정찬성과 차이점이 생기게 된다.
정찬성은 강력한 리치를 가지고 있어, 멀리서도 상대방의 공격에 적극 대응할 수 있지만,
에밋의 경우 반드시 본인이 상대방의 거리 안으로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
따라서, 에밋의 레프트는 거리 파악하는데 필수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타이밍이나 거리가 어긋났을 때에는 가드를 굳히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근접전에서 어렵사리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의 강력한 훅을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이런 경우, 훅의 타이밍에 이루어지는 백스핀에 취약함을 가질 수 있다.
케이터 역시 vs치카제 전에서 어마어마한 엘보 활용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위의 이유로 단조로운 에밋의 스타일을 케이터가 파악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이 되며
케이터의 5라운드 화끈한 판정승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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