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vs 무하마드 경기 예상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랭킹 3위 에드워즈와 뜬금포 13위의 무하마드가 경기를 가진다.
원래는 에드워즈와 UFC 차세대 스타 유망주 였던 치마예프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치마예프가 코로나를 묻고 더블로 가버리는 바람에 정말 뜬금 없는 10계단 차이의 두 선수가 붙는다.
2년만에 경기를 갖는 에드워즈가 무사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간략히 경기 예상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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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플링
두 선수 모두 비슷하게도 레슬링 싸움에 꽤나 자신이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두 선수의 레슬링은 상대를 피니쉬 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포인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하마드의 경우 우직하게 타격으로 상대 선수을 밀고 들어가 압박하는 동시에
클린치 싸움을 걸어 체력 회복 및 템포 조절하는데 레슬링을 섞어주는 편이고,
에드워즈의 경우 평균 웰터급 사이즈를 넘어서는 체격을 가졌음에도 빠른 움직임과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눈이 좋기 때문에, 원거리 타격을 뚫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간다.
무하마드의 그라운드가 에드워즈를 상대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우직하게 압박을 해야하는 무하마드의 템포를 에드워즈가 테클로 어떻게 끊을 것인가가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2. 타격
무하마드의 타격 스타일은 바로 위에 상술 했듯 우직하게 전진 압박을 기초로 하고 있다.
보통 이런 인파이터 스타일은 공격력과 맷집이 강력한 스타일인 경우가 많은데
무하마드의 맷집은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공격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무하마드의 전적을 보면 넉아웃의 비율이 낮고 대부분 판정으로 경기를 승리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무하마드는 자신의 전장인 중근거리 싸움에서는 꽤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펀치를 보는 눈이 좋아 회피도 잘 하고 일명 슥빡이라 불리는 카운터성 훅들을 많이 집어넣는 편이다.
맷집이 좋기 때문에 떨쳐내기 힘들 뿐더러, 무하마드 본인은 체력 부족 시 클린치 레슬링을 통해
템포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힘들게 떨쳐내도 계속 굴러 내려오는 큼직한 돌덩이 같은 무하마드에 질려버리게 된다.
반대로 에드워즈는 백본 무술이 킥복싱인 만큼 굉장히 빠르고 유연한 타격 스타일을 구사한다.
웰터급에서 굉장히 긴 리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웃파이팅에서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웰터급의 황제였던 GSP의 스타일이 생각날 정도로 빠른 잽을 잘 넣어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원거리 잽과 킥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 타이밍 테클을 걸어 그라운드로 데려가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선수이다.
에드워즈 역시 무하마드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피니쉬 무기가 없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상대방을 찔러 주다가 가까이 다가오면 그라운드 게임, 상위포지션 컨트롤로 경기를 가져가기 때문에
경기가 지루해지기 쉽다.
3. 에드워즈 vs 무하마드
랭킹 3위와 13위 포인트 운영을 주로 하는 두 선수가 만났다.
한명은 근거리 한명은 원거리,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자신의 입맛대로 경기를 풀 수 있을까?
아무래도 에드워즈가 손쉽게 경기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
하나. 리치
에드워즈가 리치가 긴 것에 비해서 무하마드는 리치가 상대적으로 너무 짧다.
무하마드가 짧은 리치로 상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에드워즈의 원거리 운영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발이 느린 무하마드가 에드워즈의 거리를 잡기는 무리라고 본다.
둘. 그래플링
무하마드가 좋아하는 클린치 레슬링 싸움을 걸기에는 에드워즈의 그래플링이 너무나도 좋다.
무하마드가 우스만이나 코빙턴 급의 레슬링 실력이 있다면 억지로라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갈 수 있겠지만
에드워즈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경기는 랭킹 차이 만큼이나 업셋의 가능성이 너무나도 먼 경기이다.
에드워즈의 운영은 웰터급에서 8연승을 구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무하마드가 이전 블레이즈vs루이즈 전의 루이즈 처럼 강력한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어 버리는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에드워즈가 페트로 얀처럼 반칙 4점 니킥을 쓴다던가, 카프킥을 차다가 발이 부러지지 않는한
게임을 지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의 경기가 대부분 그렇듯 에드워즈의 지루한 게임의 5라운드 판정 승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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