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게스vs워터슨 경기 예상
5월 2번째 경기.
원래는 딜라쇼vs샌드헤이건이 메인 메치였던터라, 한창 경기 예상글 준비중이였는데,
딜라쇼의 부상으로 인하여 코메인 이였던 호드리게스vs워터슨 이 메인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딜라쇼의 복귀전이 빠지면서 경기의 무게감이 굉장히 빠지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메인 메치이기에 간단히 예상글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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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플링
그래플링의 우위는 근소 워터슨에게 있다.
워터슨은 여성 플라이급 내에서도 작은 체구를 지니고 있기에, 자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그래플링을 섞어줘야 하기 때문에 끊임 없이 레슬링을 섞어주는 편이다.
하지만, 그래플링 역시 리치의 이점이 크게 반영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워터슨은 타고난 완력 역시 뛰어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상위 포지션을 선점하더라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반면, 호드리게스의 경우 레슬링이 강하지는 않지만, 하위포지션에서 주짓수 대응이 꽤나 강한 편이기 때문에
워터슨의 레슬링이 제대로 먹히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워터슨이 계속되는 레슬링 시도로 호드리게스의 원거리 파이팅을 견제하고 리듬을 어느 정도 깨느냐에 따라
승부의 행방이 갈린다고 볼 수 있겠다.
2. 타격
워터슨의 스타일은 탄탄한 기본기, 꺾이지 않는 투지와 체력으로 끊임없이 싸움을 거는 인파이터이다.
개인적으로 거친 파도 속에서도 단단함을 유지하는 자갈과 같은 선수라고 보는데,
워터슨의 경기를 보면 마치 소년 만화의 주인공처럼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의지가 꺾이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끊임 없이 밀어부침으로써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왔다.
하지만, 역시 신장과 리치가 워낙 불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품안으로 들어가야만
자신의 게임을 전개할 수 있고, 이는 절대 쉽지 않다.
반면, 호드리게스의 스타일은 워터슨과 정반대로 유리한 리치를 바탕으로 한 아웃파이터이다.
체급 내에서 굉장히 유리하고 강력한 리치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백본 무술이 무에타이인 만큼
굉장히 강력한 잽과 킥을 가지고 있다.
워터슨이 단단한 자갈이라면, 호드리게스는 거친 물살을 만들어내는 프로펠러 라 볼 수 있는데,
원거리에서는 거친 물살 같은 잽과 로우킥으로 괴롭히고, 가까이 다가가면 프로펠러 칼날 같은 훅을 가지고 있어,
이전 상대들을 보면 호드리게스의 거리를 깨기 위해 들어가다가 날카로운 훅에 갈려 쓰러지는 많이 볼 수 있다.
3. 호드리게스 vs 워터슨
짧지만 단단한 워터슨과 길고 빠른 호드리게스의 대결.
과연 단단한 자갈은 날카로운 프로펠러를 부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워터슨에게는 호드리게스는 굉장히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워터슨의 정박
워터슨은 단단하다. 맺집도 멘탈도 굉장히 단단한 선수이고 기본기도 단단한 선수인데,
문제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타격은 너무 눈에 보인다.
자신이 먼저 공격을 들어갈때, 혹은 피격 당한 후 카운터를 칠때에도 굉장히 정박의 타이밍으로 들어간다.
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대처하기가 무척이나 쉽고 오히려 반격의 서막이 될 수 있다.
이는 호드리게스에게는 더 많은 공격기회를 제공한다.
애초에 리치에서 워터슨보다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드리게스의 타격은 체급 내에서 정확하고 날카롭게 들어가는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워터슨이 타격에서 상대적으로 버텨내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둘, 호드리게스의 하위 움직임
결국 워터슨이 호드리게스를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레슬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섞어주느냐에 달려있는데,
워터슨의 상위 움직임보다 호드리게스의 하위 움직임이 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치가 짧은 워터슨이 호드리게스를 타이트하게 묶어두기 쉽지 않을 것이며,
그래플링이 계속해서 실패하게 된다면 경기 운영의 방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호드리게스vs워터슨의 경기는 꽤 일방적인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필자는 호드리게스의 5라운드 판정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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