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2년

[UFC 274] 나마유나스 vs 에스파르자2 경기 예상

AFTERBELL 2022. 5. 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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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가득한 UFC 274 가 이번 주말에 있다.

다시 만난 나마유나스와 에스파르자, 1차전은 에스파르자가 이겼지만,

현재 강력한 상대들을 꺾고 다시 챔프의 자리를 되찾은 나마유나스를 또다시 이길 수 있을까?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나마유나스와 에스파르자가 챔피언 벨트를 걸고 다시 만났다.

8년 전 TUF 20에서 만나 초대 스트로급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에서는 에스파르자가 승리했지만,

현재는 나마유나스가 그 벨트를 가지고 있는 상황.

과연 에스파르자는 다시 한번 나마유나스를 이기고 벨트를 가져갈 수 있을까?

먼저 두 선수의 최근 경기를 되짚어 보자.

 

1. 에스파르자

에스파르자는 작년 5월 중국의 앤시오난을 2라운드 TKO승을 거두면서, 현재 5연승으로 굉장히 기세가 좋다.

앤시오난은 타격이 꽤나 출중한 파이터 였지만, 에스파르자의 강력한 레슬링 앞에 아무런 수를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에스파르자의 특기인 타이밍 테클이 1라운드 부터 성공적으로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는 사이드 마운트에서 이어지는 엘보 난사로 승리를 얻어냈다.

vs앤샤오난 전은 에스파르자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들을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하는데,

타이밍 테클 / 킥캐치 / 포지셔닝 / 파운딩, 이 4가지 강점들을 실패하지 않고 이뤄낸 경기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 여성 스트로급의 그래플러 에스파르자 / 던 / 안드라데 중에서 

테클과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만약 에스파르자의 상대가 레슬링 디펜스가 약하다면

가장 무서운 상대가 될 수 밖에 없다.

 

 

2. 나마유나스

나마유나스는 작년 웨일리와 두 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웨일리의 벨트를 완전히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필자는 나마유나스와 웨일리 1-2차전 모두 나마유나스의 승리를 예상하였는데,

https://afterbell.tistory.com/26

 

웨일리 vs 나마유나스 경기 예상

UFC 261, 3개의 타이틀중 그 두번째 경기. 현 여성 스트로급 챔프 vs 전 스트로급 챔프의 대결. 웨일리는 과연 2차방어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경기 예상 한번 끄적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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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fterbell.tistory.com/73

 

[UFC 268] 나마유나스 vs 웨일리2 경기 예상

11월 첫번째 UFC 시작은 파격적으로 넘버링으로 시작한다. UFC 267에 이어서 연속으로 이어지는 넘버링 매치는 화려한 매치로 가득한데, 두 개의 타이틀 전 메인 매치 중 첫번째는 바로 나마유나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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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우직한 산타 베이스의 웨일리는 풋워크가 좋고 방향전환이 빠른 나마유나스에게 

상성 상 상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고, 결국 나마유나스가 접전 끝에 이길 수 있었다.

 

2차전은 웨일리가 나마유나스를 공략하기 위해 레슬링과 레그킥을 주 무기로 가지고 나왔으나,

레슬링으로 테이크 다운은 몇차례 성공하였으나, 나마유나스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그래플링 기술이 딱히 없었고, 레슬링에 너무 체력을 쏟아낸 나머지 후반 라운드에는 오히려

나마유나스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 컨트롤 타임을 높게 가져가면서 오히려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나마유나스가 웨일리에게 테이크 다운에서 마운트까지 내주는 등 여전히 레슬링 디펜스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레슬링이 주 전장인 에스파르자에게 어떤 위기를 겪을지는 알 수 없다.

 

 

3. 나마유나스 vs 에스파르자2

다시 만난 나마유나스와 에스파르자.

강력한 상대들을 꺾고 정상을 차지한 나마유나스에게 에스파르자는 크립토나이트가 될 수 있을까?

현재 배당률은 나마유나스가 탑독이지만, 에스파르자 역시 5연승으로 기세가 굉장히 좋은 상황.

과연 2차전의 결과는 누구의 승리로 막을 내릴까?

 

개인적으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역시 나마유나스에게 승리의 무게추가 조금 기울어져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1차전

 

7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두 선수의 스타일 역시 많이 바뀌었는데, 특히 나마유나스의 경우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

예전에는 나마유나스가 무게 중심을 앞에 두고 적극적인 압박을 했었지만,

최근에는 좌우로 무게를 이동하며 상대방의 공격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마유나스의 vs안드라데 전을 보면 나마유나스의 거리 싸움에 안드라데가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에스파르자 역시 스트로급에서 불리한 리치를 가지고 있어 나마유나스에게 접근하기가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에스파르자의 테이크 다운은 주로 타격과 동시에 빠른 레벨 체인지를 통한 테클과

상대방의 공격을 이끌어 낸 후 파고들기 또는 역이용 등의 타이밍을 활용하는 스마트한 방식을 활요하는 편인데,

나마유나스 처럼 풋워크가 좋고 리치 차이가 큰 상대에게는 타이밍을 뺏기가 쉽지 않다.

 

 

둘, 나마유나스의 레슬링?

 

에스파르자가 나마유나스를 상대로 타이밍 테클을 걸기 어렵다면, 클린치 상황에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는 나마유나스가 디펜스 레슬링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vs웨일리 전에서 나마유나스가 클린치 상황에서 싸잡혀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이전까지 안드라데와 워터슨의 레슬링을 상대로 좋은 이스케이프 능력을 보여준적이 있었고,

웨일리 전에서는 오히려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는 등 그래플링에 대해서 나름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에스파르자는 클린치 또는 케이지 레슬링이 주로 기술 보다는 힘과 체력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기 때문에

만약 나마유나스가 에스파르자의 시도를 두세번 막아낸다면 게임 플랜에 굉장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

 

과거, vs옌드레이칙 전에서 에스파르자가 옌드레이칙에게 굉장히 많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였으나,

모조리 막히니 체력이 소진되어 완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는 에스파르자의 한정적인 레슬링 접근 방식과

레슬링 외에 다른 별다른 무기가 없는 원툴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필자는 나마유나스가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노력하는 파이터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vs웨일리 전에서 레슬링에 대한 약점을 경험한 만큼, 이번 에스파르자를 상대로

취약한 부분을 강하게 보완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나마유나스가 에스파르자의 레슬링을 전면적으로 회피하고 막아내는 경기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고

나마유나스의 스마트한 5라운드 판정승 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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