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1년

레예스 vs 프로하즈카 경기 예상

AFTERBELL 2021. 4.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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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빠르다. 벌써 5월 이라니...

5월 첫번째 경기, 현재 연패 중으로 재도약이 필요한 레예스와

우즈데미르를 상대로 성공적인 UFC 입성을 마친 프로하즈카의 대결이다.

과연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되어, 챔피언 얀 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간단한 경기 예상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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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플링

 

그래플링의 우위는 확실히 레예스에게 있다.

레예스의 그래플링이 강력하다기 보다는 프로하즈카의 그래플링 수준이 좋지 않다.

프로하즈카는 이전 자신이 상위포지션을 점유했을 때도 상대를 제대로 눌러놓지 못하였고,

행여나 레예스를 상대로 하위포지션을 내주게 되면 경기가 어렵게 흘러갈 수가 있다.

 

반면, 레예스의 경우 그래플링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테디 능력은 꽤나 준수한 편이며,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도 좋고, 상대방을 잘 눌러놓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vs프로하즈카 전에서는 레예스가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그래플링이라는 옵션이 하나 더 있겠다.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프로하즈카의 템포를 중간 중간 끊어 줄 수 있으며,

만약 그래플링이 효과적으로 풀린다면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프로하즈카가

어떤 전략으로 대처할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2. 타격

 

2-1. 프로하즈카

프로하즈카의 경기는 재미있다.

상대방의 공격에 대한 방어는 스웨이로 대부분 떼우고, 노가드에 가까운 상태로 상대방을 압박한다.

프로하즈카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2m가 넘는 리치 인데, 원거리에서 툭툭 밀어주며 상대방을 구석으로 몰아

압박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격이 들어더라도 맷집으로 씹어버리고 더 압박해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프로하즈카의 스타일은 마치 '투우사'를 보는 느낌이 드는데,

프로하즈카의 타격은 실수와 허수가 섞여있다.

프로하즈카가 상대방을 툭툭 쳐서 구석으로 밀고 들어갈때는 마치 투우사의 망토처럼 펄럭거리며

공격의 궤적이 크고 느린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부 상대방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이다.

 

만약 상대방이 이런 너풀거리는 망토에 속아 바짝 들어가게 되면, 망토 뒤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칼날에 당하기 쉽다.

이처럼 프로하즈카는 경기 중에 끊임없이 상대방을 유인하고 도발하며 상대방을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흥분시키는 노가드나 괴상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도 즐겁게 만드는 쇼맨쉽을 함께 보여준다.

 

 

2-2. 레예스

프로하즈카가 변칙적이고 퍼포먼스가 강한 스타일이라면 레예스는 그 정반대다.

굉장히 실리적이고 손해를 되도록 피하려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은 타이틀 전이었던 vs존스 전에서 잘 나타나는데, 본인이 3개의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판단하여

4, 5라운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심판의 손에 승리를 맡겼다가 그대로 잃어버린 점만 봐도 알 수있다.

(개인적으로는 레예스의 승리가 거의 확실했던 명백한 오심이라고 보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레예스의 스타일은 늑대와 같다고 본다.

상대방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기회를 노리다가, 상대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사정없이 들어가 물어 뜯는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뛰어난 풋워크로 링케이지를 돌아주며,

빠르고 효과적인 킥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깎아내다가 기회가 보였을때 몰아치듯 콤비네이션을 구사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거운 라이트 헤비급에서 풋워크를 밟아준다는 것은 적잖은 체력 소모를 뜻하고,

후반 라운드 갈수록 지쳐보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다.

과연, 이번 vs프로하즈카를 상대로 후반으로 갈시 레예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이다.

 

 

3. 레예스 vs 프로하즈카

 

성공적으로 UFC에 입성한 기세 좋은 투우사 vs 연패의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굶주린 늑대의 대결이다.

양쪽 전부 이번 경기가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21년도 라이트+헤비급 총 5번의 메인 매치 중 1번 빼고 전부 틀린 필자에게도 개인적으로 중요한 매치이기에,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레예스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그 이유는,

 

하나, 레예스의 조심성

레예스는 조심성이 많은 파이터이다. 

과거 vs우즈데미르 와의 경기에서도 강력한 하드펀처의 우즈데미르를 상대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었다.

이번 우즈데미르를 충격적인 KO로 잡은 프로하즈카이기에 레예스는 더더욱 조심스럽게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프로하즈카를 투우사로 표현한 만큼, 프로하즈카는 상대방을 끌어들여 싸우는 운영이기에

레예스의 전략과는 정 반대임을 볼 수 있다.

프로하즈카가 루이스 처럼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은 척 메소드 연기에 성공하지 않는 이상,

레예스가 먼저 적극적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둘, 레예스의 킥

레예스는 레그킥이 꽤나 강력한 편인데, 이 무기가 프로하즈카에게 효과적으로 먹힐 듯 싶다.

프로하즈카는 스타일 상 가드를 충실히 하지 않는 편이며, 특히 레그킥에 방어는 더 취약하다.

레예스가 효과적인 레그킥을 프로하즈카에게 누적시키며 후반까지 끌고 간다면,

프로하즈카의 다리가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셋, 레예스의 마음가짐

레예스는 이전 존스에게 승리를 빼앗기면서, 존스에게 집착하는 나머지 얀을 얕보게 되었고, 결국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커리어 첫 연패인 만큼, 이번 vs프로하즈카 전을 더 신중히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

레예스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하즈카 전까지 지게 되다면, 심적으로 굉장히 궁지에 몰리게 되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관중들의 재미를 포기하더라도 극단적인 실리적인 경기 운영 방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레예스vs프로하즈카의 경기는 어쩌면 레예스의 극단적인 아웃파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필자는 레예스의 아웃파이팅을 통한 5라운드 판정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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