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2년

[UFC on ESPN 35] 폰트 vs 베라 경기 예상

AFTERBELL 2022. 5. 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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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를 장식할 UFC 메인 매치는 벤텀급으로 이루어진다.

밴텀급의 강력한 복싱을 가진 롭 폰트 와 에콰도르의 영웅 말론 베라의 대결.

항상 예측을 뛰어넘는 벤텀급에서 또 어떤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벤텀급 랭킹 5위의 폰트와 랭킹 8위의 베라가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폭군 '조제 알도' 에게 미끄러지면서 타이틀을 향한 여정이 조금 더 멀어진 상황.

과연 어떤 선수가 이번 경기를 승리하고 타이틀을 향한 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현재 배당률은 폰트가 베라보다 근소 우위에 있는데, 필자도 역시 폰트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두 선수의 거리

 

두 선수가 좋아하는 타격 거리는 굉장히 다르다.

베라는 벤텀급에서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원거리에서는 킥, 근거리에서는 엘보와 니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고,

폰트는 중거리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잽과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타격 거리가 다르게 되면, 어느 누가 자리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되는데

붙박이 단발성 스트라이킹을 선호하는 베라 보다는 적극적으로 풋워크를 하는 폰트가 훨씬 유리하다.

베라의 원거리 킥은 강력하지만 회수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킥 타이밍에 폰트가 스텝 인 하여,

간결하게 타격을 집어 넣고 스텝 아웃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아마 '할로웨이vs오르테가'전과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둘, 베라의 카운터?

 

만약 폰트가 스텝 인 하였을때, 베라가 강력한 카운터를 적중시켜 경기를 앞서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베라의 카운터 능력이 높다고 보지 않기 때문.

 

먼저 베라의 평소 가드는 카운터를 노리기 에는 효율적이지 않은 하이 가드를 선호하는 편일 뿐만 아니라,

vs송야동 또는 vs알도 전을 보아도 상대의 공격 박자를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라 같은 붙박이 단발성 스트라이커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정찬성 처럼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는 센스와

단발성 파워샷이 필수적이라 보는데 베라는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한 듯 싶다.

폰트의 vs알도 전처럼, 베라가 폰트를 주먹으로 캔버스 위에 다운시키는 그림은 잘 나오지 않을 듯.

 

 

셋, 승부는 그라운드?

 

타격에서 폰트가 베라보다 더 우위에 있다면, 승패를 결정 짓는 것은 그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베라의 레슬링과 주짓수가 벤텀급 내에서도 강한 편이며, 특히 킬러 그립을 잡아내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폰트의 쏟아지는 타격을 버텨내며 어떻게 테이크 다운을 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베라의 승리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본다.

 

폰트는 오펜스 레슬링이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하위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베라가 폰트를 상대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할 수 있다면 게임의 분위기를 자신에게 돌릴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평소 베라의 경기를 보면 베라의 테이크 다운 방식이 순간적인 테이크 다운 보다는

터프함으로 밀고 들어가 케이지 끝에서의 클린치 싸움을 통해 그라운드로 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폰트의 빠른 원투와 스텝을 뚫고 들어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필자는 폰트와 베라의 경기는 '할로웨이vs오르테가' 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생각되며

폰트의 5라운드 판정승 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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