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경기는 여성 밴텀급 매치로 이루어졌다.
론다 로우지를 무너뜨린 레전드 홀리 홈과 무섭게 올라오는 비에이라의 경기.
과연 비에이라는 홈이라는 벽을 뚫어낼 수 있을까?
간략한 경기 예상 끄적여본다.
지난주, 블라코비치 vs 라키치에 이은 세대교체 매치가 또다시 앞두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노장 홀리 홈 과 강력한 다크호스 비에이라의 대결.
비에이라는 작년 미샤 테이트에 이어서 홀리 홈까지 넘을 수 있을까?
먼저 양 선수의 최근 경기를 되짚어 보자.
1. 비에이라
비에이라는 작년 vs테이트 전에서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두었다.
당시 필자는 이 대결은, 타격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테이트가 타격전에서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더 좋은 하드웨어와 타격 실력이 발전한 비에이라가 스탠딩에서 우위를 보이며 예상과 반대로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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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98] 비에이라 vs 테이트 경기 예상
11월 3째주, 화려했던 경기들을 끝내고 쉬어가는 주가 되겠다. 두 아이를 출산하고 돌아온 대표 미녀 파이터 미샤 테이트가 랭커 비에이라와 격돌한다. 과연, 테이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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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비에이라는 신체적 우위를 살리기 위해 테이트를 상대로 철저한 아웃복싱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리치가 짧은 테이트는 다가오지 않는 비에이라를 상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니시 하였으나,
예전부터 문제 시 되었던 엉성한 타격과 가드로 비에이라의 원거리를 뚫어내기는 어려웠다.
테이트의 주특기인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더티복싱과 레슬링을 섞어보았지만,
필자가 예전에 여자 오르테가 라고 부를 만큼 완력이 좋고, 클린치 싸움이 강한 비에이라에게는 어려웠다.
결국 테이트는 타격전에서는 본인의 거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비에이라의 아웃복싱에 막히고,
본인의 강점인 클린치와 레슬링은 비에이라의 완력에 밀려버리면서 경기를 풀어낼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비에이라의 잽과 카운터의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2. 홈
재작년 홈은 vs 알다나 전에서 안정적인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두었다.
사실 안정적인 경기를 지향하는 홈의 스타일은, 주도권이 본인이 가져갈 수록 지루해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vs알다나 전 역시 굉장히 지루한 양상을 보였다.
홈의 경기가 지루한 이유는 바로 홈의 전략이 항상 같기 때문에, 같은 그림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홈은 최대한 안정지향적인 경기를 추구할 뿐 아니라,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풋워크를 쉴새 없이 밟아 기회를 찾는다.
상대방이 밀고 들어올때는 킥으로 밀어주며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각도가 나왔을 때 순간적인 연타로 포인트를 얻어가는 전략을 애용한다.
상대방이 데미지가 크지 않더라도 공격횟수가 많고,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포인트를 얻어내기 충분하여
홈의 게임에 말려들게 되면 시간만 속절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3. 홈 vs 비에이라
지난주의 블라코비치와 라키치의 대결이 떠오를 정도로 경기 양상과 머리색도 비슷한 두 선수.
과연 경기 양상 또한 지난주와 비슷하게 흘러갈까?
현재 배당률은 홈이 비에이라 보다 높게 책정된 상황.
필자 역시 홈이 비에이라를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비에이라의 타격
지난번, vs테이트 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비에이라의 타격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비에이라의 타격은 하체에서 상체로 무게중심이 잘 이동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급하여 가드가 오픈된다.
테이트 전은 다행히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테이트 역시 타격이 엉성한 편이기 때문에
비에이라의 잽과 카운터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나, 킥복싱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홈의 타격에는 버거울 것으로 본다.
만약 비에이라가 이번 경기에서도 가드가 오픈되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면 예전 vs알다나 전에서 나온 것처럼
강력한 펀치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둘, 아웃복싱?
비에이라가 vs테이트 전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본인의 거리에서 잽과 카운터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홈의 리치가 비에이라 보다 더 길고, 아웃복싱의 경험이 훨씬 더 많기 때문.
끊임 없이 써클링을 도는 홈의 풋워크를 비에이라가 따라 붙기가 굉장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홈이 각을 틀어서 간간히 날려주는 단발성 오버핸드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아직 비에이라는 상체와 하체가 유기적으로 동작하지 못하기 때문에 홈의 아웃복싱을 공략하기 매우 어려울 듯 싶다.
셋, 그래플링?
그렇다면, 비에이라의 주특기인 주짓수와 그래플링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비에이라의 테이크 다운은 기술 보다는 클린치 상황에서 상대방을 싸잡아 완력으로 넘기는 방식인데,
이 부분의 레슬링 디펜스는 홈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워낙 코어 근육이 좋을 뿐만 아니라, 완력 역시 강하기 때문에 비에이라가 자신의 전장인 그래플링으로 끌고 내려가기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필자는 비에이라의 전방위적으로 홈에게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홈이 부상을 입지 않는다면 5라운드 전형적인 홈의 스타일에 의한 판정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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