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설 연휴에 펼쳐지는 UFC 메인매치는 미들급의 두 컨텐더가 붙는다.
랭킹 6위의 잭 허맨슨과 랭킹 7위의 션 스트릭랜드.
과연 어느 선수가 상대를 밟고 TOP 5안으로 입성할 것인가?
개인적인 예상 끄적여 본다.
경기 스타일이 화끈한 두 선수가 붙었다.
허맨슨은 최근 미들급 기대받던 신성 셰바지언을 이기며 1승을 챙겼고,
스트릭랜드는 작년 유라이어 홀을 잡아내며 현재 5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과연 허맨슨은 스트릭랜드의 연승을 끊어낼 수 있을까?
먼저 두 선수의 최근 경기를 살펴 보자.
1. 스트릭랜드(vs 홀)
스트릭랜드는 작년 4연승 중인 강력한 타격가 홀과의 대결에서 5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필자는 스트리랜드가 홀을 상대로 타격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다행히 경기는 필자의 예상과 꽤나 비슷하게 진행되며 언더독 스트릭랜드는 업셋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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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28] 홀 vs 스트릭랜드 경기 예상
8월 첫째 주, 미들급 4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타고 있는 두 선수가 붙었다. 이제는 노장이 되어버린 유라이어 홀 vs 젊지만 경력있는 신입 스트릭랜드의 대결. 과연 두 死 연승으로 끝날 선수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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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특기인 강력한 복싱을 앞세워 홀을 끊임 없이 압박하였다.
홀 역시 강력한 잽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지만, 스트릭랜드의 잽과 카운터로 인해 밀려버렸고,
스트릭랜드가 앞발을 먹어버리면서 홀이 킥을 찰 수 있는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3라운드 부터는 스트릭랜드가 복싱과 레슬링을 섞어 스탠딩 뿐만 아니라 레슬링에서도 홀을 압박하였고,
홀은 스트리랜드의 레슬링에 속수무책으로 넘어가며 게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이전부터 멘탈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던 홀은 스트릭랜드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의지가 꺾이는 모습이 보였고
결국, 스트릭랜드가 전 라운드를 가져가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통해 알수 있는 스트릭랜드의 장점은
- 타격과 레슬링 모두 가능한 웰라운드 파이터
- 정확도 높은 잽과 타격 디펜스 능력
- 강력한 레슬링과 파운딩
- 강력한 카디오와 내구력을 통한 압박능력
- 의중을 잃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 멘탈
2. 허맨슨 (vs 셰바지언)
허맨슨은 작년 미들급의 유망주였던 에드먼 셰바지언을 만나 3라운드 판정승 하였다.
초반 셰바지언의 잽과 카운터에 고전하며 라운드를 내주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 허맨슨의 강력한 레슬링과 그래플링을 통해 셰바지언을 압도하였다.
허맨슨의 지치지 않는 레슬링과 상위 컨트롤 압박으로 인하여 셰바지언은 체력이 남아나지 못했고,
케이지 클린치에서 이어지는 테잌다운으로 인해 두 개의 라운드를 모두 바닥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 경기를 통해 알수 있는 허맨슨의 장점은
- 타격과 레슬링 모두 가능한 웰라운드 파이터
- 강력한 레슬링과 상/하위 컨트롤
- 서브미션 결정력
- 강력한 내구력과 카디오를 활용한 압박 능력
3. 허맨슨 vs 스트릭랜드
타격과 레슬링, 수륙양용이 가능한 전차 같은 두 선수가 정면 충돌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선수의 경기는 지루할틈 없이 압박과 압박으로 치루어질 것 같아 기대가 되는데,
과연 어떤 전차가 상대를 박살낼 것인가?
현재 배당률은 스트릭랜드가 허맨슨보다 꽤 큰 차이를 보이며 탑독을 받았지만,
1월달 메인 매치, 케이터 / 피게이레두 / 은가누 모두 언더독이 승리하며 3연속 업셋인 상황.
허맨슨은 현재 5연승인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업셋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하나, 허맨슨의 타격
허맨슨은 펀치, 킥, 레슬링, 맺집, 카디오 등 어느 것하나 빠지지 않는 굉장히 웰라운드한 선수이다.
타격에서는 좋은 리치와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연타 컴비네이션 능력도 좋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허맨슨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허맨슨은 멀티 플레이 능력이 떨어진다.
허맨슨은 공격과 방어의 구분선이 명확하다.
공격 할때는 주먹과 킥을 섞어 적극적으로 푸쉬하지만, 반대로 방어할때는 하이가드로 방어에 전념한다.
이런 경우, 허맨슨은 공격과 방어의 전환이 빠른 선수들에게 특히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되는데,
vs베토리 전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타격을 보는 눈이 좋고, 패링을 잘 활용하는 베토리에게 허맨슨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반격당하며
스탠딩 타격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며 패배하였다.
반면, 스트릭랜드는 미들급에서 베토리와 마찬가지로 패링과 숄더롤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만약 허맨슨이 이번 스트릭랜드 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스탠딩 타격에서 스트릭랜드의 잽과 이어지는 크로스로 인해 고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둘, 레슬링?
허맨슨이 스탠딩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주 전장인 그라운드에서 풀어낼 수 있을까?
아쉽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허맨슨은 레슬링 역시 타격과 마찬가지로 멀티 플레이가 잘 되지 않는다.
타격에서 레슬링으로의 전환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
그러다 보니, 주로 상대방을 테잌 다운 시키기 위해서 빠른 연타로 상대방을 케이지 끝으로 몰아넣은 후
클린치 레슬링에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는 편이다.
때문에, 허맨슨이 레슬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압박하여 케이지 끝으로 몰아내야 가능하다.
하지만, 베토리와 스트릭랜드와 같이 압박 능력이 강한 선수들에게는 이 전략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
허맨슨이 스트릭랜드를 케이지로 밀어내기 보다는, 오히려 스트릭랜드가 허맨슨을 밀어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허맨슨이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셋, 스트릭랜드의 레슬링
만약 허맨슨이 타이밍 태클을 통해 스트릭랜드를 주전장인 그라운드로 데려간다면 어떨까?
아쉽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스트릭랜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기 때문.
스트릭랜드는 예전에 현재 웰터급 챔피언인 우스만과의 대결에서 좋은 디펜스 레슬링을 보여준 바 있다.
스탠스 자체가 앞손과 뒷손의 거리가 비슷한 일자형이기 때문에 테클을 스프롤 하는 속도가 빠르며
원체 완력이 좋기 때문에 테잌 다운을 당하더라도 일어나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
또한, 하위 포지션에 눌리더라도 서브미션을 노릴 정도로 침착하게 잘 대응하는 편.
따라서, 서브미션 결정력이 좋은 허맨슨이 침착한 스트릭랜드의 디펜스를 뚫고 그립을 잡아낼 수 있을지는
경기를 보아야 알 수 있겠다.
번외, 허맨슨의 징크스?
현재 허맨슨의 최근 전적을 보면, 승과 패를 반복하는 점을 볼 수 있다.
vs자카레 소우자(승)
vs제라드 캐노니어(패)
vs켈빈 가스텔럼(승)
vs마빈 배토리(패)
vs에드면 세바지언(승)
vs션 스트릭랜드(?)
이 기세라면 스트릭랜드 전에서 질 차례인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따라서, 필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스트릭랜드가 허맨슨에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상성 우위에 있다고 보며,
스트릭랜드의 모든 라운드 전진 압박을 통한 5라운드 판정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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