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2년

[UFN 205] 블레이즈 vs 다우카우스 경기 예상

AFTERBELL 2022. 3. 2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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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째주, 3월의 UFC 마지막을 장식할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헤비급 매치로 이루어졌다.

항상 타이틀전 앞에서 무너지는 커티스 블레이즈와

루이스에게 한번 무너졌지만, 다시 재도약을 노리는 초신성 다우카우스의 경기.

과연, 어떤 선수가 타이틀전에 한발자국 가까이 갈 것인가?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헤비급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격돌했다.

랭킹 4위의 강력한 레슬러 블레이즈 vs 랭킹 8위의 신성 타격가 다우카우스의 대결.

두 선수 모두 데릭 루이스에게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질 뻔 하였으나,

불행 중 다행인지 루이스가 뜬금 투이바사에게 패배하면서 위로 올라갈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다우카우스는 블레이즈를 통해 다시 한번 수직 랭킹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

3월달, 베테랑vs신성의 대결 중 안칼라우스, 아스피날 모두 새로운 강자가 기존의 벽을 넘은 상황에서

다우카우스 역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먼저 두 선수의 최근 경기를 되짚어 보자.

 

1. 다우카우스

작년 필자는 루이스vs다우카우스 경기에서 다우카우스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실패했다.

https://afterbell.tistory.com/80

 

[UFN 199] 루이스 vs 다우카우스 경기 예상

2021년 마지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UFC 매치는 헤비급 경기이다. 시릴 가네에게 패배해 잠정 타이틀을 놓쳤지만, 은가누를 이긴 남자 데릭 루이스. 얇은 헤비급 선수층에 혜성 처럼 등장한 경찰

afterbell.tistory.com

이때 당시 필자는, 루이스가 게임을 이기는 3가지 유형을 제시하였는데,

1. 루이스가 옥타곤 중앙을 선점하는 경우

2. 루이스가 레슬링을 주도하는 경우

3. 루이스의 한방이 터지는 경우

 

다우카우스가 거리 잡는 능력과 핀포인트 타격이 좋은 복싱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루이스를 상대로 옥타곤 중앙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내주지 않으며 우위를 점할 거라 보았다.

하지만, 다우카우스가 루이스의 한방을 경계하여 본인의 강점인 스타일을 버리고

스스로 루이스에게 옥타곤 중앙을 헌납하면서 루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구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다우카우스도 전략적으로 아웃복싱을 시도하면서 스탠스 전환과 페인트 모션, 그리고 로우킥을 통해

루이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스는 현재 헤비급 컨텐터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 중 한명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싸움은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기회를 노리다 다우카우스를 구석에 몰아넣을 각이 보이는 순간, 즉시 실행에 옮겼다.

또한, 다우카우스는 루이스에게 클린치 레슬링에서도 주도권을 빼았겼고 결국 이어지는 엘보가 결정타로 들어갔다.

 

결국, 다우카우스는 루이스에게 조심해야할 중앙 내주지 않기, 레슬링 주도 당하지 않기, 한방 허용하지 않기.

이 3가지를 모두 실패하면서 루이스가 게임에서 이길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2. 블레이즈

블레이즈는 작년 은가누, 루이스의 뒤를 잇는 하드펀처 로젠스트루이크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vs로젠스트루이크 전을 통해서 루이스 전 패배이 후 블레이즈의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볼 수 있었는데

첫번째로, 커버링이 굉장히 좋아졌다.

예전부터 인&아웃 풋워크와 스피드가 워낙 좋은 블레이즈 였기 때문에 이 발전된 커버링을 통해서

더욱 더 블레이즈의 방어력이 두터워졌다.

또한, 블레이즈가 루이스에게 셋업 없는 테클을 시도하다가 실신을 한 경험 때문인지,

레슬링 전 셋업 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한시도 쉬지 않고 정신 없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블레이즈의 사기적인 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결국, 로젠스트루이크는 블레이즈의 커버링과 셋업으로 인해 장기인 카운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로젠스트루이크의 약점이자 블레이즈의 강점인 레슬링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며 승리를 헌납했다.

 

 

3. 블레이즈 vs 다우카우스

루이스에게 무너졌던 두 선수, 블레이즈와 다우카우스.

과연, 어떤 선수가 더 유리할까?

현재 배당률은 블레이즈가 크게 탑독인 상황.

다우카우스는 강력한 상대 블레이즈를 뛰어넘어 아스피날처럼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

다우카우스는 루이스에게 진 뒤, 루이스보다 더 강하고 까다로운 선수를 만난 듯 싶다.

그 이유는,

 

 

하나, 다우카우스의 한방

 

다우카우스가 UFC 거의 모든 경기를 초반에 끝낸 만큼 피니쉬율이 굉장히 좋은 선수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우카우스는 강력한 하드펀처이기 보다는 핀포인트 기반의 볼륨 스트라이커라고 본다.

이는 은가누, 루이스 같은 하드펀처에게만 패배한 블레이즈에게 상성이 굉장히 좋지 않다.

블레이즈는 볼륨 스트라이킹을 동반한 레슬링이 주무기 이기 때문에 블레이즈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타격으로 밀어내야할 필요성이 있는데, 다우카우스가 이 부분이 가능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특히, 블레이즈는 루이스의 니킥 카운터를 얼굴로 받아내고도 멀쩡하게 움직이는

불가사의한 맺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우카우스가 블레이즈에게 크리티컬한 타격을 넣기는 어려울 듯 싶다.

 

 

둘, 카디오

 

블레이즈의 불가사의한 맺집처럼 카디오 역시 블레이즈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

사실, 블레이즈의 게임은 상대방을 카디오로 압살하는데 목적이 있다.

스탠딩에서는 끊임 없는 풋워크와 리치로 괴롭혀 카디오를 깎아내고,

체인레슬링을 통하여 상대방의 남은 체력의 한줌까지 모두 소진시킨다.

 

이에 반해, 다우카우스는 현재 승리 또는 패배한 모든 경기가 초반에 마무리 되었다.

따라서, 다우카우스의 게임이 3라운드가 넘어가게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확인이 안 된 상황.

 

만약, 다우카우스가 블레이즈 최소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카디오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게임이 굉장히 어렵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셋, 체격

 

다우카우스는 헤비급에서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한다.

한계 체중 120kg인 헤비급에서 다우카우스는 110kg 정도 겨우 맞추어 나오는 상황이다.

체격의 불리함은 바로 레슬링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점 역시 다우카우스에게는 최악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헤비급에서 가장 강력한 레슬러로 꼽히는 블레이즈의 상위 컨트롤을 다우카우스가 과연 밀어낼 수 있을까?


따라서, 위와 같은 이유로 다우카우스에게 블레이즈는 최악의 상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블레이즈의 3-4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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