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1년

[UFN 194] 던 vs 로드리게스 경기 예상

AFTERBELL 2021. 10. 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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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두번째 메인 매치는 여성급 스트로급 매치.

여성 주짓수 최장자 랭킹 4위의 맥켄지 던 vs 최상위 타격가 랭킹 6위의 마리나 로드리게스가 붙었다.

나마유나스 vs 웨일리의 승자와 붙을 기회를 가져갈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간략한 경기 예상 끄적여 본다.


지난주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했던 산토스vs워커 전이 수싸움으로 범벅된 경기로 마무리 되면서

많은 분들의 허전한 마음이었을 텐데 이번주 여성부 매인 메치를 보고 더 실망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우리는 아직 더 실망할 거리가 남아있다.

이번주 던vs로드리게스 메인 매치에다가 다음주에는 그 유명한 여성 파이터,

상대 선수 빼고 모두를 쓰러뜨린다는 강력한 수면제 홀리 홈의 경기가 있다.

다음주 홈의 경기 보다는 이번 경기가 차라리 더 보는 재미가 있을 것 이다.

 

1. 던

UFC 간판 미녀 파이터 중 한명이자, 여성부 최강의 주짓수를 가진 선수이다.

3살부터 주짓수를 연마한 그녀의 주짓수 능력은 이미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증명이 끝났다.

원체 완력이 좋아 그라운드 싸움에 들어가면 상/하위 포지션 구분 없이 컨트롤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상대방이 한번 바닥에 끌려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가 절대 쉽지않다.

 

반면, 타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래도 UFC 초기에 비하면 점점 좋아지고 있는 편.

주로 완력을 이용한 훅으로 상대방을 케이지 끝으로 밀어 넣고 클린치 상황에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상대를 끌어내는 전법을 쓴다.

 

 

2. 로드리게스

그래플링에 강점이 있는 던과 다르게, 로드리게스는 여성 스트로급의 최상위 타격가 중 한명이다.

백본무술이 무에타이인 만큼 장신의 리치와 킥을 살려 경기를 주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자신의 타격거리에서 잽이 상당히 매섭고, 잽을 뚫고 들어오는 상대를 베어내는 훅이 굉장히 강력하다.

 

반면, 그라운드 능력이 좋지 않은 편으로 vs에스파르자 전에서 그라운드를 내내 끌려다니다가

허무하게 게임을 줘버린 패배 경험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번 딜라쇼가 부상 아웃되면서 vs워터슨 전을 통해 메인 매치를 했는데,

연속으로 2연속 메인 매치를 경험하게 되었다. 

여성 챔프가 아님에도 이렇게 5라운드 게임을 연속으로 하게 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인 듯 싶다.

 

 

3. 던 vs 로드리게스

 

예전 이종격투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여성부 매치이다.

여성부 최강의 주짓떼로 던 vs 여성부 최상위 무에타이 타격가 로드리게스 의 대결.

과연 그래플러와 타격가, 어떤 결말이 나올 것인가?

 

현재 배당률은 맥켄지 던이 근소 우위를 가지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로드리게스가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던의 부족한 셋업 능력

 

던의 그래플링은 강력하지만, 상대방을 클린치 거리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셋업 능력이 굉장히 부족하다.

이번 vs로드리게스 전에서 어떤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과 같은 무게가 잔뜩 실린 양손 훅으로 로드리게스를 케이지 끝으로 밀어내는 전략이라면

던 에게는 게임이 굉장히 어렵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이전 vs워터슨(https://afterbell.tistory.com/30)에서 한번 언급을 했었지만,

 

호드리게스vs워터슨 경기 예상

5월 2번째 경기. 원래는 딜라쇼vs샌드헤이건이 메인 메치였던터라, 한창 경기 예상글 준비중이였는데, 딜라쇼의 부상으로 인하여 코메인 이였던 호드리게스vs워터슨 이 메인으로 올라서게 되었

afterbell.tistory.com

로드리게스의 타격을 '거친 물살을 만들어 내는 프로펠러' 로 원거리에서는 잽과 킥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근접거리에서는 칼날 같은 훅으로 베어버리는 스타일로 이야기 했던 적이 있다.

실제로 워터슨 역시 로드리게스의 물살을 뚫고 레슬링을 섞으려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로드리게스의 거센 물살에 막히며 안면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허용하고 판정패 당했다.

 

워터슨은 던 보다 신장과 리치 작지만, 그래도 펀더멘탈이 다양하고 레벨 체인지를 활용한 셋업 스킬이

던 보다 더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총 5라운드 중 1개 라운드만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갈 수 있었다.

 

 

2. 클린치

 

만약 던이 로드리게스를 클린치 싸움을 거는데 성공하더라도, 그라운드로 쉽게 끌고 내려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로드리게스의 클린치 저항이 엄청나게 거센 편이기 때문.

vs워터슨 전에서 워터슨이 클린치를 잡을 때마다 무에타이 클린치로 니를 난사해 벗어났다.

 

로드리게스가 이전보다 테이크 다운 대처가 굉장히 좋아졌고, 토투토 거리의 엘보와 킥의 난사가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안면이 많이 비는 던의 경우 이런 거센 저항을 버티고 테이크 다운 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던이 그라운드로 내려가는데 성공하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황이 된다면 던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서브미션 그립을 잡아야 할 것이다.

 

 

셋, 5라운드 체력?

 

로드리게스는 바로 이전 경기에서 5라운드를 충분히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워터슨에게 어마어마한 타격을 퍼부어 댔음에도 5라운드에도 체력이 방전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던은 5라운드 경험이 없다.

그리고 완력을 주로 사용하는 던의 스타일이라면, 로드리게스 보다 체력을 더 많이 쓸 가능성이 크다.

 

케이지 클린치에서 레슬링으로 로드리게스를 그라운드로 넘기는 것은 체력을 굉장히 많이 쓰게 될 터인데,

로드리게스는 케이지에 기대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겠지만, 던은 힘을 몰아 써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록 던에게 게임이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이유로 로드리게스가 던에게 업셋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필자는 로드리게스가 타격 수준 차이를 보여주며 5라운드 판정승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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