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269] 누네즈 vs 페냐 경기 예상

 

12월 둘째주 이자, 21년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넘버링 대회이다.

두 개의 타이틀전 중, 첫번째 여성 밴텀급 챔프 누네즈와 도전자 페냐 의 경기.

과연 페냐는 실질적 P4P 1위 누네즈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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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최강, 암사자 누네즈가 밴텀급 3위 페냐를 상대로 밴텀급 6차 방어에 나선다.

현재 12연승 중인 누네즈의 강력함은 이미 알고 있으니,

페냐가 과연 누네즈를 상대로 어떠한 가능성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자.

 

1. 페냐

페냐는 킥복싱과 주짓수를 백본 무술로 삼고 있는 여성 파이터인데,

리치를 활용한 복싱이 상당히 좋고, 주 전장인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셔닝과 서브미션을 캐치 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게임 플랜은 주로 적극적인 푸쉬와 압박으로 상대방을 케이지 끝까지 밀어놓고,

클린에서의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간 후,

장기인 주짓수를 활용하여 그라운드 게임을 통해 상대방을 압박한다.

페냐는 바로 직전 경기인 vs맥만 전에서 승리하였다.

강력한 레슬러인 맥만을 상대로 완력적인 측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멋진 승리를 보여주었는데

과연 페냐는 누네즈를 완력으로 밀어붙여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을까?

 

2. 누네즈 vs 페냐

그렇다면 과연 페냐는 자신의 전장으로 누네즈를 대려갈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모두의 예상대로 이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하나, 누네즈의 훅

 

앞서 말했듯, 페냐는 자신의 게임을 위해서 누네즈를 케이지 끝으로 몰아 넣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앞서 vs드 란다미 전에서 페냐는 드 란다미의 투훅에 쉽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냐가 어렵사리 전진 압박을 통해 케이지 근처에 밀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드 란다미의 투훅에 거리를 쉽게 내줘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페냐의 복싱이 간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옵션이 적기 때문에

투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단순 백스텝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

 

반면, 누네즈의 경우 투훅을 마치 본인의 필살기처럼 잘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vs스펜서 전을 보면, 레슬링 싸움을 위해 전진 압박을 하는 스펜서에게 투훅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적중 시켰다.

누네즈의 훅은, 앞손 원이 거리를 재는 동시에 훅이 사각에서 연이어 뒤따라 나가기 때문에,

대응하기 굉장히 어려운 편.

 

페냐가 이번 경기를 위해 어떻게 대응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누네즈의 순간 스피드와 완력을 이겨내고 본인의 게임을 가져가기는 난항이 예상된다.

 

 

둘, NO 레슬링

 

페냐는 레슬링 테클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케이지 클린치 상황에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끌고 나가는 편인데,

문제는 누네즈 역시 이 방식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구사한다는 것.

같은 스타일이 격돌하게 되면 여성 페더급까지 커버 가능한 누네즈가 더 우위에 있다.

더 무게 중심이 낮고, 더 무거운 누네즈가 페냐를 도리어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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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페냐가 가장 자신있는 게임은 오히려 누네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필자는 누네즈의 2라운드 투훅에 의한 TKO승을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