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UFC 매치는 헤비급 경기이다.
시릴 가네에게 패배해 잠정 타이틀을 놓쳤지만, 은가누를 이긴 남자 데릭 루이스.
얇은 헤비급 선수층에 혜성 처럼 등장한 경찰관 파이터 크리스 다우카우스가 붙었다.
과연 기존의 강타자와 신성 중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간략한 경기 예상글 끄적여본다.
언제나 가장 흥미로운 괴물들의 체급, 헤비급에서 21년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선수가 붙었다.
25승 중 20KO 괴물 같은 펀치력을 가진 베테랑 파이터 데릭 루이스와
현재 UFC 5전 5KO 2라운드 안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신성 다우카우스의 최강 빠따 대결.
과연 다우카우스는 세대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먼저 다우카우스에 대해 알아보자.
1. 다우카우스
항상 빈약한 선수층에 시달리던 헤비급에 오랜만에 걸출한 신성이 등장했다. 바로 다우카우스 이 선수다.
한때 헤비급 챔프 였던, 미오치치가 지상 최강의 소방관 이었다면, 다우카우스는 최강의 경찰관을 노리고 있다.
백본무술은 복싱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복싱을 구사한다.
좋은 풋워크를 바탕으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능력이 좋고, 역시 긴 리치를 적극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타격 정확도가 굉장히 좋은 핀포인트 타격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상대방의 공격을 흘려냄과 동시에 마치 레이저처럼 추가타격을 적중시키는 정확도는 가히 무시무시하다.
개인적으로 바로 전주 올리베이라에게 패배했던 포이리에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선수인데,
풋워크, 커버링, 쉬프팅 능력까지 헤비급에서 최상위의 복싱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점은, 복싱에 비중이 너무 치우쳐져 있어 킥과 레슬링을 그다지 많이 활용하지는 못하는 편.
레슬링의 경우 상위에서 파운딩 능력은 좋지만, 하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더 지켜봐야 알 듯 싶다.
그렇다면 다우카우스는 과연 베테랑 루이스를 이길 수 있을까?
2. 루이스
개인적으로 루이스는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 중 한명으로 의외성이 높은 선수이다.
아무래도, 경기의 판도를 한방에 뒤집어 버리는 어마어마한 펀치력 때문인데,
이번에는 루이스가 이기는 유형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루이스가 옥타곤 중앙을 선점하는 경우
루이스의 압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우이며, 당하는 상대는 주로 스텝보다는 커버링을 우선하는 선수들이 많다.
사실 루이스의 덩치에 비해서 발이 빠른 편이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카디오가 없어 발이 쉬는 편이다.
따라서, 루이스가 상대방보다 거리와 풋워크에서 앞서 옥타곤 중앙을 차지게 되면
상대방에게는 정말 위협적인 그림을 그리게 된다.
루이스가 적극적으로 거리를 살려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강력한 펀치를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루이스에게 밀려 케이지에 갇히게 된다면 쏟아지는 타격을 버티기 어렵다.
두번째, 루이스가 레슬링을 주도하는 경우
첫번째와 비슷한 경우인데, 루이스는 케이지 레슬링이 좋은 편이다.
만약 루이스의 타격에 의해서 케이지까지 밀린다면 루이즈의 케이지 레슬링에 당할 가능성이 있다.
워낙 완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한계 체중을 꽉 채운 루이스가 무게로 컨트롤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로 컨트롤 당할 수 있다.
특히, 루이스가 상위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면 130kg의 몸무게로 부터 탈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강력한 파운딩으로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세번째, 루이스의 한방이 터지는 경우
마지막으로 루이스가 상대방에게 타격이 밀리는 안좋은 상황을 뒤엎는 한방이 터지는 경우이다.
주로, 루이스가 상대방의 타격/레슬링에 밀려 케이지 중앙을 내주거나,
후반라운드로 진행되면서 루이스가 풋워크를 밟을 수 없을 경우에 주로 나오는 상황이다.
마치 예전 웰터급 챔피언 이었던 '타이론 우들리' 처럼 기회를 노리다 한방을 적중시키는 능력이 좋다.
앞서 말했듯, 루이스는 덩치에 비해서 순간적인 움직임이 굉장히 좋은 편이며,
마치 4번타자 처럼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고 회피할 공간에 미리 풀스윙을 던져놓는 능력이 있다.
특히, 루이스의 라이트 오버핸드는 루이스의 거대한 몸집에 가려져 임팩트 직전까지 보이지 않다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덮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3. 루이스 vs 다우카우스
대기만 하면 상대방을 모두 쓰러뜨리는 강력한 라이트를 가진 두 선수.
앞서 말한 루이스의 승리패턴 3가지는 다우카우스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아마, 경기 양상은 두 선수 모두 상대방을 압박하는데 성공할 때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옥타곤 중앙을 선점하는 선수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는 테크닉적인 면에서 다우카우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하나, 다우카우스의 복싱
앞서 말했듯, 루이스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는 옥타곤 중앙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루이스의 공격을 커버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복싱에서 우위를 점하여야 하는데,
예전 루이스를 이겼던 마크 헌트가 실제로 이를 보여준 적이 있다.
초반에 루이스가 주도권을 주지 않기 위해, 하이킥을 적극 활용하며 몰아부쳤지만,
리치도 더 짧은 헌트의 복싱에 밀려 오히려 케이지 중앙을 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루이스가 헌트가 맞부딪치는 순간에 헌트는 헤드 무브먼트를 통해 피해내며 밀어붙이는 반면,
루이스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백/사이드로 거리를 벌리는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
다우카우스의 경우 루이스와 거의 비슷한 리치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결한 원투와 유연한 헤드 슬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루이스를 상대로 중앙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루이스가 백/사이드 스텝을 밟더라도 추격하며 쉬프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루이스가 다우카우스를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 순간적인 러쉬
만약, 루이스가 케이지에 밀린 다면 루이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다 강력한 오버핸드를 맞추는 방법 뿐인데,
다우카우스를 상대로 맞추기는 아마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루이스가 타율이 높은 4번 타자인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순간적인 빠른 직구를 받아치기는 쉽지 않다.
예전 vs산토스 전에서도 루이스는 산토스의 복싱에 주도권을 내주었고,
케이지에 몰린 상황에서 일발 역전을 노려보았지만, 산토스의 오버핸드를 대처하지 못해 패배했다.
반면, 다우카우스는 상대방의 품안으로 순간적인 이니시에이팅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
무게 중심을 순간적으로 이동시켜 앞손과 뒷손 모두 팟샷이 가능하기 때문에,
루이스가 오버핸드를 준비하기 전에 다우카우스의 주먹이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셋, 루이스의 한방?
만약 루이스가 예상대로 다우카우스의 기세에 밀리게 된다면, 노려볼 수 있는 것은 루이스의 벼락같은 오버핸드이다.
하지만, 다우카우스의 타격은 간결한 연타와 높은 밀도로 몰아붙이는 타격이기 때문에,
짧은 찰나의 시간에 동작이 큰 오버핸드 훅 또는 어퍼를 적중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루이스가 또 한번 로또 펀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경기를 봐야 알 수 있겠다.
따라서, 복싱 능력치가 높은 다우카우스가 루이스를 상대로 더 좋은 그림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다우카우스가 2라운드 연타로 인한 TKO승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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