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예상/2021년

[UFC 269]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 경기 예상

AFTERBELL 2021. 12. 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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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 UFC가 준비한 마지막 머니 파이트,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현 챔프 찰스 올리베이라 vs 실질적 챔프라 불리는 포이리에의 대결.

과연, 라이트급 왕좌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간략한 경기 예상 끄적여본다.


UFC 체급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체급, 올리베이라와 포이리에가 라이트급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게 된다.

하빕이 은퇴하면서 아사리판이 되어버린 라이트급을 다시 통합할 챔프는 과연 누가 될까?

 

두 선수의 승자 예상을 시작하기전, 먼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올리베이라는 바로 직전 경기 챈들러를 꺾고 라이트급 벨트를 휘감았고,

 

올리베이라 vs 챈들러 경기 예상

5월달 16일, 5월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올리베이라 vs 챈들러의 경기가 있다. 올리베이라/챈들러 이외에도 현재 2연패의 퍼거슨이 라이트급의 숨은 강자 다리우쉬와 붙는데 과연 패배를 극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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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맥그리거를 두번 연달아 꺾은 후, 이번 타이틀전에 도전하게 되었다.

 

포이리에 vs 맥그리거2

이번주 일요일 맥그리거 vs 포이리에 2차전 대박 매치가 있네요. 확실히 맥그리거가 슈퍼스타는 스타네요. 경기를 어서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간만에 개인적인 예상 및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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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 vs 맥그리거3 경기 예상

스타 맥그리거의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있다. 2차전에서 한껏 자존심이 구겨진 맥그리거가 이번에는 구겨진 자존심을 다림질 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2차전보다 더 커진 3차전에 걸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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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는 부분은, 바로 두 선수의 직전 상대들이 현재 싸워야할 상대들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날카로운 핀포인트 카운터 능력을 가진 올리베이라 = 맥그리거

터프하고 쉬프팅 능력을 가진 포이리에 = 챈들러

따라서, 두 선수의 승자 예측을 위해 직전 경기들을 한번 짚어보고 넘어가면 좋을 듯 싶다.

 

1. 올리베이라vs챈들러

챈들러는 포이리에와 비슷하게, 스텝에 무게를 잘 싣는 스위치 히터이자, 한방 파워가 강하고 난전에 강한 브롤러이다.

그렇다면, 올리베이라는 이런 챈들러를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을까?

 

첫번째, 킥

올리베이라는 vs챈들러를 맞아 자신이 좋아하는 거리에서 압박하기 위해 킥을 꺼내 들었다.

프론트킥을 통해 챈들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거리를 벌리고,

카프킥을 통해 챈들러가 스텝에 이은 리핑을 시도할 수 없도록 흐름을 끊어 주었다.

올리베이라가 레슬링에 취약한 무에타이 스탠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킥을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UFC 최다 서브미션에 빛나는 강력하고 아름다운 주짓수 능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

이런 식으로 챈들러가 접근를 시도할때, 킥으로 밀어주기 때문에, 올리베이라는 자신이 유리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킥 페인트를 해줌으로써, 챈들러의 머리속에 킥을 심어주고, 태클을 미연에 방지하였다.

 

두번째, 그래플링

챈들러는 vs후커 전에서 보였던 바디를 심어두고 이어지는 훅으로 좋은 타격을 적중시켜 올리베이라는 위기에 몰았는데

올리베이라가 과거에 비해 괄목상대할 정도로 발전된 레슬링으로 타개했다.

그라운드의 이해도가 높은 챈들러를 상대로 태연하게 사이로 빠진 뒤 순식간에 백을 잡고 훅까지 걸어버리는데,

방금 전 챈들러의 훅으로 처했던 위기상황을 순식간에 최고의 기회로 바꾸어 버렸다.

 

역시 챈들러의 강력한 리핑 훅이 작렬하여 그로기인 상황에도, 끈적한 주짓수로 챈들러의 2분을 모두 빼앗아 버렷다.

올리베이라의 주짓수는 단순한 기술 수준을 넘어 시간 회귀 수준의 사기적인 능력이란 것을 보여준다.

 

세번째, 카운터

올리베이라의 스탠딩 무기는 바늘 처럼 찌르는 강력한 앞손 잽과 바로 이 강력한 핀포인트 카운터 능력이다.

개인적으로 올리베이라가 평소 안면을 많이 허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카운터 타이밍을 많이 재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가드하기 보다는 카운터 기회를 노리는 성향이 강하다고 본다.

특히, 흥분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핀포인트로 타격을 던져 적중시키는 능력이 굉장히 좋은 편.

 

따라서, 올리베이라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본인의 거리를 유지하는 킥

2. 공격과 방어 모든 측면에서 절대적인 영역의 그래플링

3. 일격에 상대를 눕힐 수 있는 핀포인트 카운터

 

 

2. 포이리에

맥그리거 역시 올리베이라와 마찬가지로 전진 압박을 통해 핀포인트 카운터를 꽂는 대표적인 선수이다.

예전에 포이리에vs맥그리거3 감상평을 적어 포스팅한 적 있지만, 다시 한번 포이리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포이리에 vs 맥그리거3 감상평(Feat. 맥그리거 패배 분석)

모두의 기대와 관심속에 치뤄졌던 포이리에와 맥그리거, 둘 사이의 트릴로지가 끝이 났다. 짧지만 경기 후에도 많은 화제거리를 남기고 있는 대결, 맥그리거가 패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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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가드

맥그리거는 포이리에 3차전에서 킥을 많이 활용하려 했다.

킥으로 포이리에를 케이지 끝으로 밀어 넣고, 포이리에의 움직임을 통제하려 했던 맥그리거가 실패한 이유는,

바로 포이리에의 가드와 킥체크가 너무나 단단하여 압박하는데 실패했다.

계속되는 킥 체크로 인하여 오히려 다리 데미지가 누적되어 버리는 맥그리거였고, 이는 후반 골절에 큰부분을 차지했다.

 

두번째, 스위치와 쉬프팅

개인적으로 포이리에의 가장 강력한 부분이라 보는 스위치와 쉬프팅 능력이다.

맥그리거가 스탠스를 변경하는 것을 확인하자 마자, 곧바로 스탠스를 스위치하여 순식간에 밀고 들어간다.

 

특히, 순간적인 무게이동을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타격을 적중시키는 정확도가 굉장히 높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추격하며 본인의 거리를 유지하는 능력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포이리에 에게 한번 주도권을 뺏기게 되면 연쇄적으로 게임이 밀려버리는 경향이 크다.

 

세번째, 그래플링

포이리에가 하빕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패하며 포이리에의 그래플링이 과소평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포이리에는 주짓수 블랙벨트의 굉장히 수준 높은 그래플러이다.

궁지에 몰린 맥그리거의 뜬금 길로틴을 쉽게 빠져 나간 후,

이어지는 상대방을 묶어놓는 상위 포지셔닝과 강력한 파운딩이 굉장히 좋다.

포이리에가 원체 완력이 좋고, 카디오가 뛰어나기 때문에, 포이리에가 그라운드에서 끝을 내지 못하더라도,

한번 그라운드를 섞고 난 뒤에는 상대방의 에너지 소실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포이리에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뚫기 어려운 단단한 가드

2. 게임의 흐름을 가져가는 스위치와 쉬프팅 능력

3. 수준 높은 그래플링 

 

 

3.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

앞서, 양 선수의 바로 직전 경기를 통해 두 선수의 강점을 확인해 보았다.

올리베이라 포이리에
1. 본인의 거리를 유지하는 킥

2. 공격과 방어 모든 측면에서 절대적인 영역의 그래플링

3. 일격에 상대를 눕힐 수 있는 핀포인트 카운터
1. 뚫기 어려운 단단한 가드

2. 게임의 흐름을 가져가는 스위치와 쉬프팅 능력

3. 수준 높은 그래플링 

그렇다면, 챈들러/맥그리거 비슷한 스타일의 상대 선수들을 토대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승자는 누구일까?

 

개인적으로 포이리에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하나, 킥과 킥체크

 

앞서 보았듯, 올리베이라는 챈들러의 접근을 막기 위해 프런트킥/카프킥 을 활용하였고,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의 스피닝킥/카프킥 을 확실하게 가드하였다.

개인적으로 올리베이라의 창보다 포이리에의 방패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포이리에는 킥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 체크 뿐만 아니라 수싸움에도 능하다.

예전 맥그리거 2차전에서 포이리에는 앞손 잽과 카프킥의 레벨체인지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올리베이라는 아직 포이리에 만큼의 수싸움을 구사하는 상대를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올리베이라의 무에타이 스탠스는 포이리에의 킥을 체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활용한 레벨 체인지를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포이리에는 예전 vs게이치 전에서, 게이치의 로우킥을 무수한 펀치 러쉬로 되돌려 줬고,

이는 게이치 전 승리에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훅에 안면을 잘 허용하는 올리베이라가 포이리에의 순간적인 러쉬를 어떻게 버틸지는

경기를 통해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둘. 그래플링

앞서 말했 듯, 올리베이라의 그래플링은 굉장히 강력하다.

공격적으로든, 방어적으로든 올리베이라는 이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이리에의 디펜스가 좋기 때문에 올리베이라가 그라운드로 쉽게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만약, 올리베이라가 위기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하위포지션 / 포이리에가 상위포지션을 차지한다면

포지셔닝 능력이 좋은 포이리에를 상대로 스왑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며,

반대로 올리베이라가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하더라도, 그라운드 3분이내에 피니쉬까지 연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예전부터 언급해오지만, UFC 룰에서 주지떼로가 5분이내에 비슷한 수준의 그래플러를 상대로

피니쉬 그립을 잡는 것은 시간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셋, 카운터?

 

앞서 말한 올리베이라의 강점 중 킥/그래플링이 포이리에의 강점에 소거 된다면,

남는 것은 올리베이라의 카운터이다.

과연 올리베이라는 핀포인트 타격으로 포이리에를 격침시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포이리에는 올리베이라와 비슷한 타격 실력을 가진 선수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 보는데,

그 선수는 바로 댄 후커이다.

 

후커는 원거리에서의 미들/로우킥을 활용하여 포이리에의 거리를 통제하고, 적극적인 앞손으로 포이리에를 몰아부쳤다.

특히, 포이리에가 거리를 좁히면 니킥과 카운터를 통해 데미지를 입히고 빠져나가던가,

케이지에서 무에타이 클린치에 이은 니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2라운드까지 경기 우위를 가져갔다.

올리베이라와 스탠스도 같고, 킥과 앞손 활용, 클린치의 강점까지 많은 부분이 닮았다.

 

그렇다면, 포이리에는 이런 후커를 어떻게 돌파했을까?

간단하다. 되도록 큰 타격은 피하고, 작은 것들은 맞아가며 파워와 체력으로 찍어 눌렀다.

3라운드 이후 부터, 후커가 포이리에의 개싸움에 말려들며 게임의 주도권을 내주게 되었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포이리에의 높은 수싸움이다.

 

예전에 필자는 포이리에는 '자신에게 덫을 놓고 사냥하는 카운터 잡이' 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포이리에 vs 맥그리거2

이번주 일요일 맥그리거 vs 포이리에 2차전 대박 매치가 있네요. 확실히 맥그리거가 슈퍼스타는 스타네요. 경기를 어서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간만에 개인적인 예상 및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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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의 앞손을 연달아 카운터에 성공하면서, 후커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이것이 난전으로 이어지면서, 가드와 카디오가 좋은 포이리에의 게임으로 양상이 바뀌게 된 것.

 

올리베이라의 카운터 능력은 좋지만, 포이리에가 이처럼 높은 수싸움을 걸어온다면,

카운터 타이밍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애초에 포이리에vs후커가 5라운드까지 혈투로 이어지게 된 것은,

후커 역시 좀비라 불릴 만큼 그 터프함이 포이리에와 맞먹었기 때문.

만약 클린치에서 포이리에의 양 훅이 올리베이라를 여러번 흔든다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지 않은 올리베이라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는 경기를 봐야 알 수 있겠다.


따라서, 필자는 포이리에가 올리베이라의 장점을 상쇄할 여러 강점이 있다고 보며,

3-4라운드 포이리에의 훅으로 인한 파운딩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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